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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

꿀빠는리뷰 2023. 5. 29. 19:27

브라질 상파울루는 제가 남미 여행을 시작한 첫 도시였습니다. 저는 '벨렝'지역 숙소에서 3주간 머물렀습니다. 계획하지 않은 여행을 하고 싶었던지라 숙소에서 지하철로 하루 안에 갔다 올 수 있는 거리는 최대한 가본 것 같습니다. 지하철 노선도를 보시는 아시겠지만 브라질 상파울루는 se광장이 있는 se역을 중심으로 여행하면 편하고 구경할 곳도 많습니다. 먼저 상파울루의 유명하고 큰 지역과 볼거리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파울루의 구경할 지역들

'헤퍼블리카'(Repulica)와 '파올리스타'(Paulista) 구역은 우리나라 강남 테헤란로 느낌의 부촌으로 고층빌딩과 고급 아파트가 많고 미술관 등의 랜드 마크가 형성된 지역입니다. 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공원은 마치 '도시 속 숲'같은 곳입니다. 남미 햇살의 강렬함 때문인지 쭉쭉 뻗은 나무들의 울창함이 남다릅니다.'파울리스타'에는 일요일이면 노천 시장이 양 길가로 즐비합니다. 엔틱 한 물건을 파는 골동품 시장이 열리고 맞은편 길 따라는 공예품을 파는 노천 상인들과 예술가들이 많습니다. 노천시장에는 엔틱풍의 가죽제품을 파는 곳들도 많습니다. 보물을 찾아 나서야 할 것 같은 가죽 지도를 판매하시는 브라질의 인상 좋은 아저씨는 사진을 찍는 다니 너무 좋아하시면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곳곳에는 예술가들의 설치예술이 많습니다. 어떤 뜻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사람들을 따라 구경하며 노천시장의 재미를 느껴봅니다.'리베르다지' (Liberdae) 역 주변에는 동양인 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메로나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브라질의 한국 유명 상품은 LG, 삼성, 현대, 그리고 아이스크림 '메로나'입니다. 가격은 우리나라 2배 이상 비쌌으나 왠지 모를 반가움으로 비싼 돈 주고 사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상파울루의 '리베르다지'는 아시아 상품을 팔고 있는 가장 큰 지역이기 때문에 가볼 만합니다. 다만 실제 가보면 재팬타운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상파울루의 한인 타운은 '봉헤찌루'지역이라고 따로 있습니다.'짜라뎅찌스(Tiradentes)역에서 좀 많이 걸어야 합니다. 이곳엔 '오뚜기 슈퍼'가 있는데 작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춘 듯해 보였습니다. 슈퍼에서 오래간만에 신라면을 구입해 먹었습니다. Sao bento역에서 가까운 곳에는 상파울루의 가장 큰 시장인 중앙시장이 있습니다. 1층은 과일, 치즈, 육류등을 팔고 있는데 굉장히 넓고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2층은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중앙 시장에서 과일을 양껏 사 오려했으나 싸지가 않습니다. 브라질 물가 많이 비쌉니다. 우리나라의 거의 3배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파울루만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 경험상은 다른 곳도 비슷했습니다. se광장 부근에는 옛 포르투갈 양식의 크고 멋진 건물들이 많은데 그중 브라질 은행도 있습니다.

상파울루의 행위 예술가들

브라질에는 거리 예술가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지만 돈을 내야 합니다. 여행객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남미에서 동양인인, 딱 봐도 여행객인 저는 늘 타깃이 되었습니다. 한두 번은 즐기고 재미있었지만 여행이 길어지며 어느새 슬슬 피해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의 쌈짓돈도 소중하니까요. 위 사진은 하얀 천사가 저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물론 그전에 제가 돈을 주긴 했습니다. 브라질의 천사는 현금 직거래입니다. 축복을 주고 작은 장난감 다이아몬드 같은 것을 줍니다. 100원 넣으면 나오는 뽑기 같은 겁니다. 남미에는 이런 행위 예술가나 길거리 예술가가 많은데 페루나 볼리비아같이 상대적으로 부유한 브라질에는 특히 길거리 예술가들이 많습니다. 자동차가 신호등에 잠깐 서면 그사이에도 공연을 합니다. 지하철, 길거리 어디에서나 이런 공연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거리 공연가 들은 돈을 벌어 여행을 하기도 하고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남미 사람들은 이런 문화에 익숙하고 여유로워서인지 공연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엽니다. 남미 여행 중 가장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가 사람들의 여유로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브라질에 거의 1년을 있었지만 자동차 경적소리를 거의 들어본 기억이 없을 정도입니다. 대자연과 따뜻한 기후 때문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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